유명한 자녀 덕 보려고 나선 부모… 연예계 촉발된 '가족 리스크'


2018년 '빚투' 사건 이후, 2024년 다시 '가족 리스크'가 연예계를 강타하고 있다. 최근 배우 한소희와 가수 김수찬이 부모와 관련된 논란에 휘말렸다. 

 

9월 2일, 한소희의 어머니가 불법 도박장 운영 혐의로 구속된 사실이 알려졌다. 한소희의 어머니는 2021년부터 울산과 원주 등지에서 도박장을 운영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미 같은 혐의로 벌금을 낸 전력이 있으며, 사기 등의 범죄 이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비난의 화살은 한소희에게 향했다.

 

한소희는 과거 인터뷰에서 부모님의 이혼 후 할머니에게 길러졌으며, 어머니의 채무를 변제해 준 경험을 설명한 바 있다. 소속사 9아토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사건이 어머니의 개인적인 일이라며 한소희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수찬은 9월 2일 방송된 KBS Joy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어머니가 출연해 아들의 앞길을 방해하는 전남편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았다. 그는 폭력적인 이혼 과정을 이야기하며, 아들이 유명 가수가 되는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을 설명했다.

 

방송 후 김수찬은 팬카페에 글을 올려 어머니의 이야기를 인정하며, 더 이상 묵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의 소속사 현재엔터테인먼트는 후속 대응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