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소장품, 강원서 공개


한가위 명절을 앞두고 강원도에 한국의 미감이 담긴 문화유산을 전시한다. 

 

춘천에서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기증한 283점의 그림과 도자기가 국립춘천박물관에서 특별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로 공개된다. 해당 전시는 2022년부터 순회해 107만 명이 관람한 마지막 국내 일정으로, 국보급 작품들이 한자리에서 전시된다.

 

특히 조선 후기의 걸작 '인왕제색도'와 김홍도의 '추성부도'가 전시되며, 18세기 백자 '청화 대나무무늬각병'은 특별한 공간에서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다. 

 

전시 구성은 강원도의 경관을 반영하고, 관객을 맞이하는 '강원도 반닫이'와 배웅하는 '청화동정추월무늬 항아리'가 특징적이다. 이건희 회장이 수집한 고려시대 청자도 최초 공개된다.

 

양구백자박물관에서는 '국보순회전: 모두의 곁으로' 특별전이 열리며, 고 이건희 회장이 기증한 국보급 백자 작품들이 전시된다. 국립춘천박물관장은 전시를 통해 한국적 아름다움과 강원의 매력을 담고자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