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륙작전' 참전 용사, 기념식에서 당시를 회고하다


인천상륙작전 74주년 기념식이 인천 중구에서 열렸다. 

 

92세의 참전 용사 이영환 씨는 회고사에서 이 작전이 대한민국을 지킨 위대한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8세에 해병대원으로 참전했으며, 6·25전쟁 중 통영상륙작전에도 참여했다.

 

이 씨는 일본에 훈련받으러 간다고 들었으나, 도착한 곳은 인천이었다며 인천상륙작전은 당사자들에게까지 극비였다고 회고했다. 부모님을 생각하며 두려움을 느꼈다고도 언급했다. 

 

당시 인천 해안에 상륙한 그는 소년병의 발목에 쇠사슬을 묶어 총알이 떨어질 때까지 저항하도록 해둔 북한군의 잔혹함을 목격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 상륙 후 군은 서울로 진군하며 시민들과 함께 태극기를 들었다.

 

9월 27일 서울 중앙청에 태극기가 다시 게양될 때의 감격은 잊지 못한다고 말했다.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은 이 작전의 성공이 많은 장병들의 용기 덕분이라며, 참전 용사들을 영웅으로 기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