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이창호와의 치열한 대결에서 재대국 승리로 2연패 도전


제47기 SG배 명인전 승자조 8강전에서 신진서 9단과 이창호 9단의 대결이 무승부로 끝났다. 

 

11일 오후 K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 경기에서 두 선수는 치열한 공방을 펼쳤으나, 첫 판에서 동형반복의 순환패로 인해 3패빅 무승부가 선언되었다. 이후 재대국이 진행되었고 이 때 신진서 9단이 55분, 102수 만에 이창호 9단을 불계승으로 이기며 승리했다.

 

재대국의 첫 판에서 이창호 9단은 우하에서 큰 실수를 범하며 불리한 상황에 처했고, 신진서 9단은 체력적 부담이 있던 이창호 9단을 상대로 승리했다. 첫 판이 매우 치열하게 진행되어 둘째 판이 더 아쉬운 결과로 이어진 측면도 있었다.

 

신진서 9단은 개인 첫 명인 2연패에 도전 중이며, 현재 4강에 진출했다. 4강에서는 변상일 9단과 맞붙게 되며, 상대 전적에서 신진서 9단은 변상일 9단에 대해 37승 8패로 앞서 있다. 다른 4강 대진은 박정환 9단과 이지현 9단의 대결이다. 

 

이창호 9단은 명인전에서 13회 우승을 기록한 최다 우승자로, 이번 패자조에서 부활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그는 박영훈 9단과 신재원의 승자와 대결할 예정이다. 이창호 9단은 공식전에서 첫 무승부를 기록한 것으로, 총 2691판 중에서 처음 있는 일이었다. 

 

신진서 9단은 이번 대국을 통해 두 번째 무승부를 기록하게 되었으며, 2015년 9월 바둑리그에서 강유택 9단과의 대국에서 첫 무승부를 경험한 바 있다. 

 

한편 이번 명인전의 상금은 우승자에게 7000만원, 준우승자에게 2500만원이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