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세계'가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


등굣길, 스마트폰에 빠진 학생들은 주변의 소음에도 불구하고 화면에만 집중하고 있다. 이는 최근 출간된 '불안 세대(The Anxious Generation)'라는 책과 관련이 있다. 저자 조너선 하이트는 이 책에서 청소년들이 불안과 우울증을 겪고 있는 이유를 분석하며, 1996년 이후 태어난 세대가 현실 세계에서 과잉보호를 받고 가상 세계에서는 소외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아동 학대에 대한 보도가 증가하면서 부모들이 자녀를 낯선 사람과 떨어뜨리려는 경향이 커졌다고 설명한다. 부모들은 양육에 대한 두려움과 부담을 느끼게 되었고, 이는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 기회를 줄였다.

 

저자는 '스마트폰 기반 아동기'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며, 스마트폰과 소셜 미디어가 아이들에게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강조한다.

 

하이트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모와 공동체의 집단행동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그는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하고, 청소년에게 적합한 기술적 해결책을 개발하며, 정부와 학교가 법과 규칙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의 제안은 고등학교 진학 전까지 스마트폰을 금지하고, 16세 이전에는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지 않도록 하는 등의 방안을 포함한다.

 

책은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청소년의 정신 건강 문제를 심각하게 다루고 있으며, 많은 학부모와 교육자들이 이를 읽고 실천하고 있다. '불안 세대를 자유롭게 하라'는 슬로건 아래, 공동체가 함께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이트는 자기 경험을 바탕으로 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데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