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솥비빔밥, 중국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 한국은 몰랐다?


중국 지린성이 3년 전 돌솥비빔밥 조리 기술을 무형 문화유산으로 지정한 사실이 최근 알려졌다. 

 

지린성 정부는 2021년 12월, 돌솥비빔밥 조리법을 포함한 65개 항목을 성급 무형 문화유산으로 승인했다. 이 조리법은 연변 조선족자치주에서 추천되었으며 가래떡 등 쌀로 만든 떡 조리법도 함께 등재됐다.

 

문제는 한국 정부가 이 사실을 몰랐다는 점이다. 국가유산청은 한국 전통문화와 유사한 국가급 무형유산 항목은 파악하고 있었지만 지방급 유산에 대한 정보는 놓쳤다고 밝혔다. 국가급 무형문화재로 지정될 경우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록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한편 현재 돌솥비빔밥은 한국의 국가무형유산으로 등록되어 있지 않으며, 전주비빔밥만이 2008년에 전북의 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상태이다. 국가유산청은 중국이 조선족 무형유산을 유네스코에 신청할 경우 우리 민족의 유래성과 역사성을 검토한 뒤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