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그리던 첫 우승한 김민별 "큰 산 넘어 기뻐"


'2023 신인왕' 김민별이 생애 첫 KLPGA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13일 전북 익산에서 열린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그는 버디 9개로 49점을 기록해 방신실을 2점 차로 제쳤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린 이 대회에서 그는 선두에서 4점 뒤진 상태로 시작했지만, 대회 최다 포인트를 획득하며 역전 우승했다.

 

작년 신인왕 수상에도 우승이 없었던 그는 이번 우승으로 ‘우승 없는 신인왕’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상금 랭킹 17위로 상승했다.

 

4번 홀부터 4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선 그는 17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경기 후 그는 “성적 부진으로 자신감이 떨어졌지만, 이번 우승으로 큰 산을 넘었다”며 남은 시즌 다승왕을 목표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방신실은 준우승에 머물렀고, 윤이나는 공동 9위로 대상 랭킹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