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스승' 페레이라, 울버햄프턴 새 사령탑..황희찬 반전 기회?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프턴 원더러스가 끝없는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령탑 교체라는 강수를 뒀다.
울버햄프턴은 19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게리 오닐 감독을 경질하고, 포르투갈 출신의 베테랑 감독 비토르 페레이라를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울버햄프턴은 이번 시즌 리그 16경기에서 단 2승(3무 11패)만을 거두며 승점 9점으로 리그 19위까지 추락, 강등권 추락 위기에 몰렸다. 특히 최근 리그 4연패를 기록하는 등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자 결국 오닐 감독과의 결별을 선택했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게 된 페레이라는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명장이다. 그는 포르투갈 명문 FC포르투를 이끌고 2012년과 2013년 리그 2연패를 달성했으며, 그리스 올림피아코스, 중국 상하이 상강에서도 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또한 과거 석현준, 김민재, 김승규 등 한국 선수들을 지도한 경험이 있어 국내 축구 팬들에게도 익숙한 인물이다.
특히 페레이라 감독은 2018년 페네르바체(튀르키예) 시절 당시 중국 베이징 궈안에서 뛰던 김민재를 직접 영입하며 그의 재능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지난해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할 당시에도 "김민재는 세계 최고의 센터백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오닐 감독 체제에서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던 황희찬에게는 이번 페레이라 감독 부임이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울버햄프턴은 페레이라 감독 체제 아래 빠르게 팀을 재정비하여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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